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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주의 강조하는 트럼프 “한미 FTA는 재앙”
“공정 협상하거나 완전히 폐기”
 
박란희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10: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앙’(disaster)이라며 미국에 유리하게 협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 관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협정은 재앙”이라면서 공정한 협정으로 개정하거나 완전히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이 덤핑으로 훼손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불공정 무역을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 중국, 일본 때문에 막대한 돈을 잃는다. 그들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면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비롯한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이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미 FTA 제2차 개정협상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bs 


이어 “이들 중 일부는 소위 동맹국이지만 무역에 관해선 동맹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한미FTA 관련 발언은 한미FTA 재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협상단을 압박해 미국에 좀 더 유리한 방향으로 강력하게 교섭을 이끌어가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정열경냉(政熱經冷)으로 풀이된다. 정치와 군사 분야에서는 한국이나 일본과 뜨거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실리를 모두 챙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군사·정치적으로도 냉랭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도 선을 그어 경제전쟁을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의 무역에서 손해본 것을 원상복구 시키겠다고 호언장담해왔다.
 
특히 한미FTA를 겨냥해 여러차례 견제 발언을 내놓으면서 개정협상을 암시해왔다.
 
결국 미국의 의지대로 한미FTA 재협상이 시작되면서 양국의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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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14 [10:3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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