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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한국당 중진 일일이 거론하며 맹비난…당 화합은 어디로?
“부패로 수사 받는 사람, 당대표 공개 비난하는 사람, 반성 없는 사람…”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9:5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한국당 내 중진 의원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맹비난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패로 내사 수사를 받는 사람, 중진이면서 당협위원장에 떨어진 사람, 자기 상가(喪家) 안 왔다고 방송에 나가 당 대표를 공개 비난하는 사람, 원내대표 꼴지하고도 의원들이 왜 그런 결정했는지 반성하지도 않고 나서는 사람, 당이 어려운데도 지방선거에 나가지 않고 꽁무니 빼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설치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그런 분들이 방송화면에 나가게 되면 가까스로 탄핵과 부패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고 반문했다.
 
또한 홍 대표는 “친박정권 때 나는 무슨 일을 했는가? 탄핵 때 나는 무슨 일을 했는가? 대선 때 나는 어떻게 처신했는가?”라고 자신에게 질문하라고 강조했다.

 

▲ 홍준표 당 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순수빅스맘 어린이집을 방문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교사,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육, 저출산 문제 등과 관련한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 nbs 


그러면서 “이제 서로 반성하고 새로운 자유한국당에 동참할 때”라면서 “두 세명이 준동한다고 해서 이젠 흔들릴 당도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홍 대표가 이처럼 당내 중진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맹비난 한 것은 당내 중진들이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당 4선 이상 중진 국회의원 12명이 이날 그동안 중단됐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재개를 요청했다. 홍 대표가 이를 즉각 거부하면서 양측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로 번졌다.
 
이들 12명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실기와 실책으로 대한민국은 단 한발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조차 '보수 적통 정당'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민심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따라서 중진의원들은 구국과 구당의 마음으로 홍 대표에게 그간 중단되었던 최고·중진 연석회의 개최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요청서에 이름을 올린 중진의원은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상 5선), 강길부·나경원·신상진·유기준·정우택·정진석·주호영·한선교·홍문종(이상 4선) 의원 등이다.
 
이들이 홍 대표에 공개 요구서를 보낸 것은 홍 대표의 당 운영방식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제동을 거는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홍 대표가 이를 거부한데다 당내 중진을 일일이 거론하며 맹비난해 양측의 감정 싸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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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9 [09:5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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