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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은 되고 한미연합훈련은 안 된다?…北의 이중잣대
올림픽 위해 미룬 한미연합훈련 비난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09:57]

북한이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는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화해와 정세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도발 소동’이란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벌써부터 올림픽 이후의 합동군사연습 재개에 대해 공언하는 것은 그저 스쳐 보낼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 트럼프 패당이 전쟁 미치광이로서의 본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누구에게 선심을 베푼 것이나 평화보장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북남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남조선 각계층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못이게 하는 수 없이 취한 것"이라고 적었다.
 

▲ 작년 김일성생일 105주년 열병식 참가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북한노동신문


신문은 "미국과 남조선의 군부 호전광들이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군사연습을 재개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또다시 엄중한 파국 상태로 되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이중잣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작 북한은 8일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등 주변국들이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열병식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열병식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병식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열병식에 대한 자제 요청은 내정간섭이라며 불쾌한 심경을 표출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는 모토 아래 한미연합훈련의 일정조차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
 
이는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화를 향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의 신경질적인 태도는 올림픽에 참가단을 파견하고, 관현악단의 공연을 추진하는 등 평화 공세를 펴고는 있지만 이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내심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미사일 및 핵개발 중지를 미끼로 협상에 나서고 싶어한다.
 
하지만 북한이 예정대로 열병식을 진행하는 이상 북미간 진정한 대화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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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08 [09:5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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