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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 대사 언제까지 공석으로?…빅터 차 내정 철회
한미 공조에 적잖은 부담될 듯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1/31 [10:52]

한국과 미국의 중요한 연결고리인 주한 미국 대사 직이 언제까지 공석으로 유지될까.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빅터 차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 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교수가 주한 미국 대사직에서 내정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빅터 차 내정자의 아그레망이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에 도착했고, 우리 정부는 아그레망을 처리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에서 공식 지명 발표와 상원 인준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 교수의 임명 철회는 사실이며 “아직까지 주한 미 대사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적절한 후보를 찾는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한미국 대사대리가 작년 2월 광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을 남구 관계자들과 함께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등을 탐방하고 했다. ©광주 남구청


차 교수가 임명 철회된 배경은 트럼프 행정부와 대북 정책에 대한 의견 차 때문으로 보인다.
 
차 교수는 북한 핵 미사일 시험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국가안보회의(NSC)의 ‘코피 전략(bloody nose)’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까지 거론된 한국에 대한 무역 강경 조치에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빅터 차 교수가 내정 철회 되면서 지난 1월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1년 넘게 대사직이 비워져있다.
 
한반도 문제가 미국의 주요 관심사로 다뤄지고 있는 가운데 1년 씩이나 주한 미국 대사직을 비워놓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빅터 차 교수 내정이 철회되면서 미국 정부는 새로운 대사 인선에 착수했다. 하지만 인사를 검토하고 검증을 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만큼 주한 미국 대사의 공석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핵심적으로 관리하는 지역에 미국 대사가 1년 동안 없었던 것은 유례가 없다. 이 때문에 외교가 안팎에서는 한국의 외교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한 외교 전문가는 “주한미국 대사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소통창구”라면서 “하루 빨리 대사가 부임해야 외교 공백을 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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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31 [10:5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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