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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행사 일방적으로 취소통보…손바닥 뒤집듯 또 약속 깨
정부 “매우 유감”…北의 태도 변화 이유는?
 
차용환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10:07]

북한이 2월 4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행사 6일 앞둔 29일밤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
 
북한이 남북 간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 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사안으로만 따져도 두 번째다.
 
북한은 지난 19일 오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20일에 파견한다고 밝혔다가 당일 밤늦게 아무런 설명 없이 이를 ‘중지’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정부는 다음날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사전 점검단 파견 중지 이유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지만 유감 표명을 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예술단 사전 점검단을 하루 늦은 21일 파견했지만 국내에서 북한의 태도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 30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난 23일자 노동신문을 들어보이며 "금강산 남북합동문화공연 취소는 통일부 장관의 책임이다" 라고 발언하고 있는 하태경 최고위원     © nbs 


하지만 북한이 두 번째로 약속을 파기하자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남북이 합의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렵게 남북관계 개선에 첫발을 뗀 상황에서 남과 북 모두 상호 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합의한 사항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바람직한 개선과 국내 여론의 악화를 막기 위해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북한은 이번 금강산 합동공연을 전격 취소하면서 남한의 언론 탓을 했다.
 
북한은 우리 언론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북한이 취하고 있는 진정어린 조치들을 모독하는 여론을 계속 확산시키면서 북한 내부의 경축 행사까지 시비해 나서 합의된 행사를 취소했다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한이 언급한 경축행사는 2월 8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군절 열병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석을 통해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한편으론 열병식으로 군사 위협을 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국내 일부 언론의 논조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열병식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평화 공세’를 펼치는 와중에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이에 호응하자 기싸움을 위해 일방적으로 공연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근거는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가질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에 대해 북한이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배경이야 어찌됐든 북한이 연속해서 약속을 뒤집으면서 국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놓고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된 바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되면서 국내 여론의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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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30 [10:0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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