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일단 깃발은 들었는데 …원내교섭단체 먼 민주평화당
중립파 설득 여부가 관건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29 [09:59]

국민의당 내부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세력이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8일 현역 의원 16명이 창당발기인대회를 치렀다. 이들의 성공여부는 교섭단체 꾸리기에 있는만큼 중립파 설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확보하고 원내교섭단체 달성에 성공하면 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신당 의석은 기존 국민의당 의석 수인 39석에서 28석 이하로 현저히 줄어든다. 통합의 동력도 그만큼 떨어지게 된다.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를 달성할 경우 장점은 또 있다. 여소여대 국면이기 때문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수와의 통합으로 협상 대상에서 멀어지는 통합신당보다 오히려 주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29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 nbs 


하지만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에 실패할 경우 암울한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세 확보에 실패하면 당장 이탈멤버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이 핵심 지지기반이기 때문에 호남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교섭단체 구성에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창당발기인대회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현역의원 16명이지만, 그중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하면 14명에 그친다. 최소 6명을 확보해야한다.
 
현재 당내 중재파는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황주홍 의원,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5명이며, 이들은 바른정당과 통합 과정에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안 대표 또한 이들을 설득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재파 의원들은 ‘안 대표의 전당대회 전 사퇴’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만약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바른정당과 통합 열차에 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바른정당 쪽에서는 안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를 염두에 두고 있어 안 대표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만약 안 대표가 ‘전당대회 전 사퇴’ 카드를 받지 않으면, 중재파 의원 중 일부는 민평당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안 대표의 결정에 따라 민평당과 통합신당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비례대표 출당 문제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안 대표는 비례대표 출당에 대해 선을 그으며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은 정정당당하게 탈당하라”고 선언했다. 이미 확보한 의석을 반대파에 내줄 수 없다는 발언이기도 하다.
 
민평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든 구성하지 않든 양쪽 다 출혈은 불가피해진 상황으로 번져가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8/01/29 [09:5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