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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세자 부부 누드파티 동영상 배포 ‘기자’ 모독죄
태국 왕세자 내외 벌거벗고 ‘생일파티’ 게시자 연행
 
박귀성 기자 기사입력  2016/07/25 [06:50]

불교국가인 태국에서 왕실을 모독한 혐의로 언론인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왕세자 부부의 상반신 노출 동영상을 게시한 외국계 기자가 태국 왕세자 부부의 존엄을 훼손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 기자는 또한 태국 왕세자 부부는 물론 태국 왕실과 관련해서 주로 ‘안티성’ 사진과 보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왕실 모독은 중형에 처할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


이번 태국 왕세자 부부의 누드 생일파티 동영상과 태국 왕세자 부부 안티사진을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린 영국계 기자는 앤드류 맥그리거 마샬(Andrew MacGregor Marshall)이며 AP통신 지난 23일자에는 그가 태국 왕세자 부부를 폄하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태국의 정서를 의 훼손한 혐의로 한때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또한 현재 홍콩에 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기자 앤드루 맥그리거 마셜의 태국인 아내 노파완 분루사입(39세)의 방콕 친정 집을 전날 오전 압수수색하고 이 과정에서 노파완과 3살짜리 아들, 노파완의 아버지를 연행해 8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AP통신은 밝혔다.

 

▲ 2014년 마샬이 게시한 태국 왕세자 부부 누두 파티 동영상 [Andrew MacGregor Marshall SNS 동영상 사이트에서 갈무리]     © 박귀성 기자


마샬이 경찰에 연행된 이유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독일 타블로이드 ‘빌트’지에까지 게재된 푸미폰 아둔야뎃(89) 태국 국왕의 아들 마하 와치라롱껀(63) 왕세자의 사진이 ‘왕실의 존엄을 모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샬이 게시한 태국 왕세자 부부 사진은 최근 독일을 방문한 와치라롱껀 태국 왕세자가 상반신이 상당 부분 드러나는 요란한 상의와 청바지 차림으로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의전부대의 경례를 받는 순간을 포착한 장면이다.
    
태국 경찰은 이번 마샬의 태국 왕세자 부부 사진 사건에 대해 “이 사진은 마샬과 태국인 2명이 조작한 것”이라면서 “다만, 노파완(마샬 태국인 부인)은 남편이 저지른 범죄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석방했다”고 사건 경위를 밝혔다.
    
노파완은 석방 직후 취재진에게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남편에게 활동 중단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불교국가 태국은 태국 왕실 또는 왕족은 부처님에 가까운 예우와 존경을 받는다. 이런 왕실의 권위를 훼손하거나 비난, 폄하, 모독, 위협 등의 행위를 범하면 최고 15년의 중형에 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중심인물 Andrew MacGregor Marshall은 한때 로이터 통신 아시아 특파원으로 근무한 적 있으며, 지난 2011년엔 프리랜서로서 태국 군부의 2014년 쿠데타 이후 꾸준히 왕실과 군부를 비판해 태국 입국이 금지된 상태였다.
    
이에 앞서 Andrew MacGregor Marshall는 태국 왕세자 부부의 ‘누드 파티’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관련 영상에는 태국 왕세자 부부가 케익에 양초를 여러 개 꽂아 놓은 것으로 보아 ‘생일 파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태국 왕세자비는 이 동영상 속에서 상반신에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 가슴을 완전히 드러내고, 하반신은 민망부위만을 겨우 가릴 정도의 가느다란 속옷 한 장만 달랑 걸친 채로 남편 태국 왕세자와 함께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담겨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누드 파티는 태국 왕세자 저택에서 함께 사는 애완견의 생일을 기념하여 태국 왕세자비와 함께 축하하고 식사하는 모습이다. 결국 마샬은 최근 발생한 안티사진과 태국 왕세자 부부가 찍힌 개인 소장용 비디오를 유출시키면서 태국 왕세자를 모독했다는 ‘미운털’로 낙인찍히게 됐다.
    
총 길이 7분21초짜리 해당 동영상에는 태국 왕세자와 왕세자비가 생일케익에 불을 붙이고 애완견에게 키스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부부간의 파티 모습이었다. 아울러 태국 왕세자 부부가 가끔씩 카메라 방향을 보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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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25 [06:50]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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