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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사라지는 동네 서점과 빵집을 위하여
[N포토스토리] 사라져가는 것을 보며 뒤늦게 깨달은 소중함을 적다
 
임동현 기자 기사입력  2016/03/28 [12:58]

 

▲ 재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지는 동네 빵집과 서점     © NBS 국민방송

 


'사라져가는 것은 아름답다' 하지만 지금의 거리를 보면 과연 그 말이 맞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지는 건물들, 하지만 유독 눈길이 가는 곳을 사진으로 남겨본다.

 

동네 서점과 동네 빵집. 한때 동네의 정보 창고로, 동네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했던 책과 빵이 있던 그 장소가 이제 없어진다. 빵집은 이미 그 전에 없어져 한때 재고 의류를 팔던 매장이 됐고 2,30년을 버티던 동네 서점도 결국 재개발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사라지게 됐다.

 

최근 20년새 동네 서점이 70% 정도 사라졌다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밀린 것이 가장 클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귀한 사랑방 하나를 잃었다. 물론 지금 이 말은 때늦은 후회다. 이 글을 쓰는 필자조차도 동네 서점의 귀중함을 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왜 꼭 사라져갈 때가 되어서야 사라지는 것의 귀중함을 알게 될까? 그래서 앞에서 말한 그 말이 나온 게 아닐까? 사라져가기에 귀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되고 그렇기에 아름다와 보인다는 뜻으로. 이곳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과연 그 빵집의 맛이, 그 서점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올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모두 사라져가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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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3/28 [12:58]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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