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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자기관리 허점 보인 것 이유 불문 죄송"
"식사 후 갑자기 현기증 일어나, 괜찮다고 입장했다 봉변"
 
박미혜 기자 기사입력  2015/10/16 [12:32]
강원도의회 도정 질의 답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이른바 '과로냐 과음이냐' 공방을 빚은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6일 도민과 도의회에 사과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틀 전 보여 드려서는 안 될 장면을 보이고 의회 일정에 차질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리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개인적으로도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떤 연유든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인 것은 변명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손님들 환영 식사를 마치고 귀청하는 중 갑자기 처음 겪는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일어나 이미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히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지만, 도의회와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데다 '곧 괜찮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에 입장했다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보인 데 대해 다시 한 번 도민과 의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최 지사는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오만의 결과"라며 "앞으로 저 자신과 도청 실국장, 직원들의 건강을 살피면서 모든 것이 부족한 강원도 발전에 더욱 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지사는 지난 14일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관계자들과 오찬을 한 뒤 도정질의 답변에 나섰다가 쓰러졌다.
 
도는 평창에서 열린 세계산불총회 개막식 참석과 환영 만찬, 국회 방문, 답변 준비 등으로 피로가 겹친 것이라고 밝혔지만 도의회는 음주로 인한 것이라며 비난 성명을 냈다.
 
최 지사는 전날 연가를 내고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도의회는 14∼15일 도정 질의 일정을 중단했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해 눈길을 모은 최 지사의 둘째 딸은 자신의 SNS를 통해 "26년간 아버지가 술에 취해 쓰러진 적을 본 적이 없고 만취하면 오히려 말이 많아진다. 평소 집에서도 신입사원처럼 성실히 일하시는 데 논란 자체가 속상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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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16 [12:32]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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