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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봉 여사 "교과서에 김원봉 선생 빼는 건 못된 짓"
'암살'에 등장한 김원봉 선생 여동생 "친일파 때문에 올라간 이들, 죄받을 것"
 
임동현 기자 기사입력  2015/08/19 [11:59]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여동생 김학봉 여사가 최근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김원봉 선생의 민족혁명당 활동이 제외되는 점에 대해 "못됐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학봉 여사는 19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으로 갔다는 이유로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지 못했는데 교과서에서 빼겠다는 것은 못된 짓"이라면서 "자기들이 친일파들 때문에 올라간 줄 알면서 그렇게 말하면 죄받는다"라고 교육 관계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원봉 선생의 막내동생인 김학봉 여사는 일제시대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역임하며 광복에 앞장섰던 김원봉 선생이 북한으로 넘어간 후 경찰에게 물고문을 당해 지금도 손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밀양에 있던 오빠와 누이가 암살을 당했다는 말도 전했다.
 
▲ 약산 김원봉 선생의 여동생인 김학봉 여사     © 연합뉴스
 
하지만 김 여사는 "제일 훌륭한 오빠"라면서 "오빠를 원망하는 것도 할 줄 몰랐다. 북한에서 뭔가를 했기 때문에 서훈을 못 받는다는 편지가 왔는데 그래도 원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김원봉 선생을 공산주의자로 생각해서, 북한에 갔다고"라면서 교과서에서 빼려는 이유를 말한 뒤 "자기들이 친일파들 때문에 올라간 줄 알면서 그렇게 말하면 죄받죠, 죄받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봉은 공산주의자가 아닌 민족주의자다. 해방된 후 왔을 때 그렇게 환영을 받고 대청마루에 올라가서 인사를 하고 이렇게 했는데 그런 훌륭한 오빠를 그렇게 몰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최근 김원봉 선생이 등장한 영화 <암살>을 사회자가 거론하자 "영화를 봤다. 너무너무 울었다. 말만 해도 눈물이 난다. 몸이 좀 안 좋다보니 서훈받는 것도 보지 못하고 죽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상도 세우고 서훈을 받고 그렇게 해야 여한이 없다. 그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산 김원봉 선생은 임시정부 당시 군무부장(국방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민족혁명당 활동으로 조국 광복을 위해 투쟁했으나 해방 후 북한에 갔다는 이유로 평가가 절하됐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 <암살>을 통해 김원봉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정부가 2015년 교육과정에서 김원봉 선생의 민족혁명당 활동을 한국사 교과서에서 제외한다고 밝혀 큰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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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9 [11:59]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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