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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총무원장, '도박 폭로' 장주스님 손해배상청구 취하
지난달 12일 취하해, 장주스님 "도박혐의 스스로 자인한 것"
 
박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5/06/03 [19:07]
▲ 장주스님 (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조계종 고위직 승려 16명의 상습도박을 폭로한 장주스님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달 항소를 취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주스님은 3일 "자승스님이 조계종 고위직 승려 16명의 상습도박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면서 "이는 자신의 상습도박과 은정불교문화진흥원 내 도박장 개설 사실을 자인한 꼴"이라고 밝혔다.
 
장주스님은 지난 2013년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 자승스님을 포함한 조계종 고위직 승려 16명이 은정재단 사무실과 미국, 마카오 등을 오가며 국내외에서 상습도박을 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이후 그해 8월 한상진 동아일보 기자가 월간지 <신동아> 9월호에 관련 기사를 내놓았고 자승 원장은 장주스님과 한상진 기자, 동아닷컴 대표이사 등 3명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혐의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후 진행 중 청구 금액을 1억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1심에서 법원은 자승 원장이 주장한 명예훼손에 대해 '도박 내용을 폭로했다고 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당시 불거진 조계종 도박 문제의 정황을 살펴볼 때 기사의 내용이 진실하다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자승 원장은 항소를 청구했으나 지난달 12일 항소를 취하했고 이로 인해 3일 열릴 예정이었던 항소심은 취소됐고 1심 판결 그대로 확정이 됐다.
 
자승 원장은 소송 과정에서 한 기자를 포함한 동아일보와 화해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스님은 "법원이 판결문에서 자신의 상습도박과 도박장 개설 혐의가 진실성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면서 "항소를 취하한 것은 결국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것이라고 밖에 평가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장주스님은 현재 자승 원장을 상대로 '총무원장 부존재 지위 확인' 소송과 종단 인사 문제 및 부원장 제도 신설 등과 관련한 민사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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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6/03 [19:07]  최종편집: ⓒ NBS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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